올해 보육료 496억도 집행
도 새해 예산안 5조 4248억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예산이 최종 편성돼 3년간 이어진 누리예산 갈등이 해소됐다.강원도의회(의장 김동일)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2017년도 강원도 예산안과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최종 처리했다.이날 통과된 강원도 새해 예산안은 5조 4248억원(일반회계 4조 3370억원,특별회계 3754억원,도 자체 운용기금 7124억원) 규모다.또 당초편성되지 않았던 어린이집 누리과정(보육료 및 방과후과정반비) 예산 617억 7348만원을 포함,2조 5609억원 규모로 조정된 도교육청 예산안 수정안도 가결됐다.도교육청은 도의회가 강제편성했으나 집행하지 않았던 올해 누리과정 보육로 496억원도 집행하기로 결정,지난 3년간 이어져온 누리과정 갈등이 사실상 풀렸다.

예결특위에서 삭감됐던 도교육청의 핵심사업 예산 일부는 되살아났다.예결특위는 본심사를 통해 36개 사업 중 26개 예산 전액을 삭감하는 등 76억 2752만원을 깎았었지만 최종 통과된 수정예산안의 감액 규모는 14억 8353만원으로 줄었다. 민병희 교육감은 논평을 내고 “전례 없이 본회의에서 수정의결 해준 도의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도의회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누리과정 운영을 위한 정부의 근본 대책 마련 및 향후 예산 추가 확보 등에 공동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진·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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