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정암사∼함백산 11㎞

정선 고한읍 정암사와 함백산을 잇는 11㎞ 구간에 테마 체험 숲길인 ‘자장율사 열반길’이 조성된다.
군은 모두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장율사와 함께 하는 단 하루 허락된 행복한 출가 산행’을 테마로 산행객에게 걷고 싶은 아름다운 등산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노선 기본 구상과 타당성 용역에 이어 1단계 사업으로 정암사에서 만항마을 5㎞ 구간에 무장애 탐방로와 나무다리·샘터 등을 조성,‘번뇌의 길’로 운영하고 만항마을~야생화단지~만항재 2.2㎞ 구간은 ‘비움의 길’로 야생화단지 산책로와 출렁다리 등을 갖출 방침이다.2단계 사업은 내년까지 만항마을에서 정암사 하산 방향 3㎞ 구간에 기존 도로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숲길인 ‘용서의 길’을 조성한다.
서건희 문화관광과장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자 정선군의 중요한 관광명소인 정암사를 중심으로 테마 숲길을 조성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자살·도박중독 치료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테마 숲길 시작점인 정암사는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 지정됐으며 역사·미술적 가치가 높아 현재 국보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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