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
보드 이용객 관람구역 침범
안전요원 통제 무시 속수무책

▲ 오후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의 스노보드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가 끝난 뒤 관람객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한 이용객이  안전요원 통제에도 보드를 타고 관람객 이동경로를 지나치고 있다. 신관호
▲ 오후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의 스노보드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가 끝난 뒤 관람객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한 이용객이 안전요원 통제에도 보드를 타고 관람객 이동경로를 지나치고 있다. 신관호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17일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2016/17 FIS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 대회가 허술한 안전 관리로 관람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번 대회 경기장은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보드·스키장 인근에 위치한 탓에 경기 관람객들이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이용객들과 마주하게 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안전요원들이 경기장 주변 안전을 위해 관람객 인솔에 나섰지만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수많은 이용객들을 통제하기는 애초부터 무리였다.이 때문에 관람객들이 보드 이용객들 피하기 위해 미끄러운 눈길에서 뛰어 도망치거나 놀란 표정으로 소리치기 일쑤였다.경기장에 있던 한 관람객은 “보드 이용객들이 방한귀마개를 착용한데다 경기장에 퍼지는 음악소리 때문에 안전요원들의 통제를 듣지 못한다”며 “안전요원도 호루라기를 물고 경광봉을 휘둘렀지만 관람객 안전은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취재진과 관람객,선수 관계자 등 눈길 위 경기 관람구역도 구분통제됐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구분되지 않은 많은 인파가 보딩을 마친 선수들을 경쟁적으로 따라붙는 등 사고를 불러올 상황이 잇따랐다.대회측은 관객들의 질서의식을 탓했다.대회 관계자는 “안전요원들이 서로 무전을 통해 구역을 침범한 관람객들을 통제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일부 보드 이용객들은 관람객 이동경로를 무시하고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편집국/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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