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FIS 스키월드컵 내일 개막
정선 알파인 경기장서 이틀간
여자 활강·슈퍼 대회전 종목
린지 본, 최다승 갱신 주목

▲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2017에 출전하는 ‘스키 여제’ 린지 본이 2일 오후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2017에 출전하는 ‘스키 여제’ 린지 본이 2일 오후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정상의 여자 스키 선수들의 참가하는 ‘2017 Audi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이 정선에서 개최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4~5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여자 활강과 여자 슈퍼대회전 등 2개 세부종목으로 열린다.알파인 스키월드컵은 남·여 구분해 개최하며 남자 경기는 지난해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첫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진행됐다.월드컵에는 13개국 209명의 선수단이 참가,세계 최정상에 있는 여자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반면 한국은 참가 자격 포인트를 충족하는 선수가 없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월드컵 통산 77승에 빛나는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사진)이 월드컵 최다승 갱신에 성공할지 여부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성 스키 선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본은 ‘골프황제’ 타이거우즈의 전 여친으로도 전세계에 잘알려진 선수다.본은 알파인 중에서도 빠른 스피드가 요구되는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다.이번 월드컵은 본의 주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2개 세부종목만 열려 충분히 두개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다만 최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식중독 증세를 보여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당초 본은 ‘스키천재’ 미카엘라 쉬프린(미국)과의 맞대결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쉬프린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회전 부문 정상에 올라 앞서 2013,2015년에 이어 이부문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FIS알파인 월드컵 우승도 29차례 기록해 스키여제를 넘어설 선수로 거론됐다.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쉬프린의 주종목인 회전·대회전 종목이 열리지 않으며 경기 출전을 안하기로 결정했다.현재 견제할 선수로는 활강과 슈퍼대회전의 스피드 종목 강자인 일카 스투헤치(슬로베니아)도 참가해 레이스에 나선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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