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메달리스트 환영식서 포부
심석희 올림픽 출전권 확보
“주종목 외 계주·단거리 보완”
김보름 각종 대회 견제 당해
“다른 나라 팀플레이 극복 중점”

“평창올림픽 메달을 향해 남은 1년 열심히 담금질에 나서겠습니다.”
일찌감치 ‘평창행 티켓’을 받은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한체대·강릉출신)가 내년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심석희는 최근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종합 3위를 차지하며 평창 출전권을 얻었다.심석희는 내년 올림픽에 나설 여자 대표팀 5명 가운데 한 자리를 선점했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생각이다.20일 강원체육회관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강원도 메달리스트 환영행사에 참석한 심석희는 “평창올림픽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일찌감치 평창행을 확정한 만큼 남은 기간 올림픽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큰 키와 체력을 바탕으로 단거리보다 1500·1000m에서 강점을 보인다.하지만 심석희는 단순히 주종목에서 만족하지 않고 단거리와 계주 등의 보완점에 대한 훈련도 다짐했다.심석희는 “주종목은 장거리지만 500m 등 단거리에사도 순간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할 예정”이라며 “올 시즌에는 주장이었지만 내년 시즌에는 어떤 팀원들과 대표팀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확정 이후 계주 연습 등 팀워크를 만드는 것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최강자로 손꼽히며 전세계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는 김보름(강원도청)도 남은 기간 평창 담금질에 매진할 계획이다.김보름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0.06초’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 자매’의 집중견제를 받기도 했으나 올 시즌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 전종목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일본 선수들의 견제도 있지만 캐나다나 네덜란드 선수들의 견제가 내년 평창올림픽 무대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 국가는 팀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혼자서 해내야한다.올림픽 무대에서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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