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학생수 급감 존폐 위기
군, 민병희 교육감에 설립 건의

존폐위기에 처한 횡성 갑천고를 전국최초의 한옥건축학교로 전환·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횡성군은 한규호 군수,최혜원 교육장,조창호한옥건축학교 추진단장,한석웅 갑천중고교장 등이 지난 20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갑천고를 특성화고교인 한옥건축학교로 설립해달라고 민병희 도교육감에게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갑천주민들은 갑천고가 2000년 횡성댐건설로 학생수가 급감한후 현재 전교생 50명중 32명이 축구부로 활동하는 등 존폐위기에 처하자 갑천고의 미래를 위해 한옥건축학교를 유치하는데 뜻을 모아 지난3일 한옥건축학교 추진단(단장 조창호)을 구성했다.
지역주민들은 10년전부터 갑천고를 한옥건축학교로 전환하는 문제를 추진해왔다
횡성교육청과 갑천주민들은 “특성화고교인 한옥건축고교가 전국에 전무하고 목수 등 한옥관련 전문가들이 부족해 국가차원에서 한옥관련 장인육성이 시급하다”며 “갑천고는 부지가 넓고 50억원을 들여 학교청사를 신축해 한옥학교 최적지로 꼽힌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횡성군은 2015년 한옥학교를 개설하는 내용을 담은 횡성군 한옥학교 설립 조례안을 제정,법적 지원도 마련한 상태다.
최혜원 횡성교육장은 “한옥학교는 산학협력 가능성이 높아 한옥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학교 설립 당위성을 강조했으며 조창호 단장은 “갑천고를 한옥학교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열정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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