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취식으로 수차례 철창신세를 진 50대가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지 5시간 만에 또 돈을 내지 않고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셔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3일 음식점에서 상습 무전취식을 하고, 택시 무임승차도 일삼은 혐의(상습사기)로 이모(5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4시께 춘천의 한 막국수 닭갈비 가게에서 3만원 상당의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습니다"고 말한 뒤 귀가조치됐으나 이날 오후 9시께 대게 식당에서 10만원어치를, 10시께 호프집에서 2만원어치를 돈을 내지 않고 먹었다.

지난 19일에는 택시 무임승차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 후 풀려났음에도 지속해서 무전취식과 무임승차를 일삼았다.

이 씨는 동종전과가 37차례나 있었으며, 한 달여 전 출소 후 계속해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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