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청산도에서도 오지라고 불리는 권덕리 마을, 봄바람 살랑거리는 날이면 마을 어머니들은 경운기를 타고 봄 소풍을 간다. 배고픈 시절 마을 주민들에게 톳은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나물이자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효자작물이었다.
톳나물과 함께 청산도 바다를 대표하는 또 다른 음식, 청산도 탕은 넣은 해산물에 따라 문어탕, 소라탕, 배말탕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릴 뿐 아니라 명절이나 제사에 꼭 올라가는 청산도 주민에겐 뗄 수 없는 음식이다. 청산도로 시집와 바다나물 덕에 산나물 맛 잊었다는 송금자 씨를 따라 권덕리 마을 봄바다 맛을 맛보러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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