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명 선수단 DB 무용지물
데이터 복구 불가능 서버 교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미리보는 올림픽’으로 치러지는 테스트이벤트의 서버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서버가 마비되고 4000여명의 선수단 등록이 무용지물이 되는 일이 발생,보안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조직위 테스트이벤트 등록카드발급 서버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데이터가 복구불가능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서버를 새로 교체했다고 밝혔다.이번 공격으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U-18세계선수권과 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를 위해 등록된 4000여명의 데이터베이스가 무용지물이 됐다.조직위는 준비해둔 백업 데이터를 새 서버로 옮겨 복구했지만 2일 경기 시작전 일부 등록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해당 서버 관리업체는 국내A업체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운영서버를 관리하지는 않지만 지난 테스트이벤트 중 일부 종목의 서버를 관리해온 업체다.이번 랜섬웨어 공격이 평창올림픽 협력업체에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국내에 랜섬웨어 공격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어 내년 평창올림픽에도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해당 랜섬웨어는 어떤 방식으로 침투했는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이용자의 시스템파일,문서,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악성코드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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