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룡   사단법인 교산난설헌 선양회 이사장
▲ 장정룡
사단법인 교산난설헌 선양회 이사장
봄날,꽃들이 만발한 강릉초당에서는 조선조 여류시인 난설헌 허초희 님을 문학을 기리는 예술잔치가 열렸다.난설헌은 지난 428년 전 음력 3월 19일 부용꽃 스물일곱 송이로 낙화한 조선최고의 시인이다.역대 조선문단에서 허난설헌이라는 문인의 존재는 사실상 자랑스러운 일이다.현존하는 200여 편의 시문은 하늘신선이 되고,천상의 별빛이 되어 영롱하고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이 분의 작품은 국내외 낙양지가를 올려 중국과 일본 등지에 최초로 한류를 전파하였다.또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각계 유명한 여성 열분 가운데 시인으로 유일하게 손꼽혔으며,최초로 독자적인 시집을 가졌고 가장 많은 한시를 남긴 여성이다.
천재여류시인 난설헌은 8세 때에 유명한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썼고 한석봉이 명필로 남겼다.또한 세계 유래없이 유선사 87수 연작시를 무려 4236자로 영출하였다.이는 신선세계를 노닌다는 뜻이니,차별없는 세상을 희구하며,사상을 넘고,대륙을 넘고,현실의 질곡을 넘고 넘는 피안의 미학으로 희망과 꿈,자유로움을 노래하였다.
난설헌문화제는 가라앉은 시대의 희망을 건져 올리고 자유로운 예술혼을 꽃향기처럼 퍼뜨리는 축제로서 유망주(遊望舟)를 주제의식으로 표상하였다.세계인이 문화예술로 노닐며,절망에서 희망을 꿈꾸며,영혼의 자유를 어둠의 심연에서 건져내는 의례이다.문학은 인식과 형상의 복합체이며 서정적 자아와 세계의 교감이기에 추모제,문학행사,전시행사,예술행사,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통섭하고자 하였다.여성시문학상,헌다례,전국시낭송회,전국글짓기대회,한국과 독일작가 9명의 난설헌문학 설치미술,시휘호와 꽃으로 부활한 난설헌의 생애,보석으로 살아난 조선규방칠보공예, 초희의 꿈 창무와 강릉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주옥같은 난설헌곡이 통섭과 감흥의 장을 만들었다.
난설헌이 뛰어난 여성문인이었음은 하늘에서 쓰인 시라는 평가처럼 다양한 문장장르와 시서화를 통해서 오늘에 증명된다.평론가들은 영국에 세익스피어,독일 괴테,중국 소동파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천재시인 난설헌과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교산 허균이 있다고 평한다.난설헌은 한국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상을 지녔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불멸의 사라지는 않는 역사이다.그의 문학혼은 시대를 초월한 우주론적 인식지평을 넓혀 한과 질곡을 초월하였고,인본지향성,인류로의 해방지향성,애국지향성을 지녔다.이러한 문화적 자산은 동계올림픽이 세계인과 함께 감동의 문화올림픽이 되는 새로운 가치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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