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배정·전신주 이설 등 문제
올림픽 접근성 개선 효과 반감

강릉과 동해를 잇는 국도 7호선 확장공사 완공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여 동계올림픽 연계 접근망 개선 효과 반감이 우려된다.
20일 원주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강릉 옥계∼동해 망상 사이 8.5㎞ 구간 4차선 확장공사는 예산배정과 공사상 어려움으로 인해 전체 공정이 내년으로 넘어가야하는 상황이다.
이 구간 국도 7호선 확장공사는 강릉∼동해 접근성 개선 및 해안권 관광발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총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돼 왔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사업비 100억원 정도가 미배정됐고 문화재 발굴과 상·하수도 매설,전신주 이설 등 일부 공사상 어려움으로 인해 완공시기가 내년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올해 피서철을 앞두고 교통불편을 감안해 동해고속도로 망상 IC~망상 해수욕장 2㎞ 구간을 먼저 개통하는데 이어 위험구간인 강릉 옥계 낙풍 교차로 개선공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주민들은 “해당 구간은 평소에도 교통 통행량이 많은데다 피서철 등 관광 성수기에는 교통량 집중에 따른 혼잡 상황이 심해 공사가 빨리 끝나기를 기대했으나 내년으로 미뤄진다고 하니 안타깝다”며 “특히,내년 2월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강릉~동해간 접근망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전체 공정률은 67% 수준이며 예산 일부가 배정되지 않았고 공사상 어려움으로 인해 완공시기가 내년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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