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그·물 결합과정서 압력에 ‘쾅’
4층규모 건물 파손 인명피해 없어
폭발로 4층 규모의 전기로가 터지면서 30여m 가량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전기로 공장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전기로 주변에는 10여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공장주변 인근 주민들은 큰 폭발과 함께 연기가 치솟자 상가에서 뛰쳐나오는 등 급하게 대피했다.주민 오모(47·여)씨는 “갑자기 꽝하는 폭발 소리가 들려 가게가 무너지는 줄 알고 뛰쳐 나왔더니 공장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먼지가 치솟았다”며 “너무 놀라 움직일 수 없었으며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불안해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공장 관계자는 “슬래그를 전기로에 옮겨 붓는 과정에서 물과 합성돼 압력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폭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했고 공장의 일부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연간 26만여t의 망간을 생산하는 동부메탈 공장은 이번 폭발로 5000여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공장 전기로 복구까지는 한달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홍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