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이벤트 결산] 성과와 개선점
25개 경기 45개국 5600명 참여
220억원 수입 목표치 31% 초과
린드버그 “대회 치를 준비 완벽”
눈녹음 현상·편의 시설 개선점

▲ 지난해 1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빙상경기 테스트이벤트인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에  40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안병용
▲ 지난해 1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빙상경기 테스트이벤트인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에 40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안병용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완벽한 준비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모두 마무리됐다.지난해 2월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알파인 월드컵대회부터 시작된 테스트이벤트는 지난 20일 세계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종료됐다.총 25개 테스트이벤트에 45개국,56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했다.20여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흥행에도 성공했다.하지만 대회 운영상 일부 문제점도 드러났다.테스트이벤트 개최 결과와 개선점 등에 대해 짚어봤다.

■테스트이벤트 개최
올림픽조직위는 지난해 2월부터 설상과 빙상 종목 등 총 25개(비경쟁·비경기 테스트이벤트 4개 별도)의 테스트이벤트를 개최했다.본 대회에 대비해 경기장 시설을 비롯한 대회운영 등 전반에 걸쳐 사전 점검을 벌였다.첫 테스트이벤트였던 정선 알파인 월드컵은 경기장 공정과 기상 상황 등 각종 악조건에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모든 악재를 딛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후 진행된 테스트이벤트에 대해 IOC와 국제연맹은 물론 국내외 언론도 대회시설과 설질·빙질 등 준비상황은 물론이고 운영능력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린드버그 IOC조정위원장은 지난해 말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대회를 찾아 “경기 진행이나 관중참여 수준,경기장 시설 등에서 완벽하며,올림픽조직위는 이미 2018년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합격점을 줬다.
■테스트이벤트 개최 결과
총 563억원이 투입된 25개의 테스트이벤트에는 북한을 포함한 총 45개국, 56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했다.조직위 직원 등 9070명의 운영요원과 2380명의 자원봉사자도 성공개최에 일조했다.특히,테스트이벤트 전체 누적 관중이 약 20만 명에 달해 흥행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지난 4월 6일 개최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전은 인터넷 발매분 6000석과 현장 발매분 1000석이 모두 매진됐다.쇼트트랙과 피겨는 유료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의 91%가 판매됐다.대중적 관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이와 함께 기업 후원·기부를 비롯해 방송권·입장권 판매 등으로 약 220억원의 수입을 확보,당초 목표 수입액 대비 31%를 초과 달성했다.지출도 시설·운영 경비 절약 등으로 계획 대비 20% 이상을 절감하는 등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개선점
빙상종목에 비해 설상종목의 저조한 관중 참여는 앞으로 개선해야할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조직위는 향후 설상종목 입장권 판매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경기장 눈 녹음 현상으로 인한 제설량 감소 및 부족 현상도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관중 편의제공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일부 경기장의 이동경로가 진흙화돼 이동에 불편을 줬으며,편의시설과 서비스 부족 등으로 관중들의 불만을 샀다.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지금 당장이라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테스트이벤트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해 본 대회 때에는 단 하나의 실수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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