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면 의관리 유치 신청 접수
인근 공군부대 비행 항로 겹쳐
시, 내달 재협의 후 추진 검토

속보= 원주 군부대 사격장 통합 이전 사업(본지 4월6일자 14면)이 소초면 의관리의 유치 신청으로 탄력이 기대됐으나 인근 공군부대의 안전성 문제 제기로 난항이 예상된다.27일 시에 따르면 원주 군부대 사격장 통합 이전 사업이 장기간 대상지를 찾지 못해 진척이 없었으나 지난달 소초면 의관리가 주민 70%이상의 동의로 유치를 신청하면서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최근 인근에 위치한 공군부대가 의관리의 경우 부대를 이용하는 비행기 항로와 겹치는 데다 사격장에서 사격 후 총기의 잔류 탄환 확인을 위해 하늘에 격발하는 과정에서 자칫 이착륙 비행기가 탄환에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불가 입장을 전달,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대선 후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조만간 해당 부대 실무진과 재협의를 진행한 뒤 향후 추진 방향을 재검토키로 했다.재협의에도 불구하고 여건상 추진이 불가능할 경우 대상지 재공모,국방부 전담 추진,일부 사격장 개별 이전 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주시는 물론 시민들이 주체가 돼 대상지를 물색해 왔으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군부대측과 신중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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