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저조·초여름 날씨 지속
시, 양수장 조성·용수 공급 검토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원주지역 농작물 재배 및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22일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원주시가 관리하는 저수지 78곳의 평균저수율은 52%,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17곳의 평균저수율은 65%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도내 강수량이 평년보다 50%에 그치는 등 메마른 가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영서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9.5mm로 평년 71.2mm 대비 4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원주시는 오는 31일까지 벼 모내기는 어려움 없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6월 20일까지 메마른 가뭄 현상으로 옥수수 등 노지작물에 대한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원주시는 가뭄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단계별 전략 수립과 농업용수 개발에 따른 긴급 지원방안을 수립했다.
지난해 가뭄 피해가 발생했던 문막읍 후용리와 부론면 손곡리·정산리·법천리·흥호리 일대는 대형관정 및 하상굴착,양수계획을 완료했다.그러나 굴착을 해도 물이 나오지 않는 부론면 단강2리 일대는 소방서 등과 협조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특별 예산을 편성,양수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강수량이 지난 4년동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가뭄피해는 없지만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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