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선생의 동상이 러시아에 세워질 전망이다.
한국·러시아간 민관 대화채널인 한러대화(KRD)와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 박경리 작가의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상은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작품으로 2014년 완성됐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한국학과 건물 옆에 세워질 예정이다.
박경리 작가의 외동딸인 김영주 이사장이 직접 부지를 둘러보고 결정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동상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
김영주 이사장은 “대한민국 작가가 러시아에 동상으로 소개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동상 건립을 계기로 양국간 문화교류가 촉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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