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선거 당시 당비 대납도”
민주당 “근거없는 모욕주기” 방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대작 의혹과 전남지사 선거 당시 당비대납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그림 대작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모욕주기라고 지적하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문자폭탄이 쏟아졌는데 그 속에는 상당히 의미 있는 제보도 들어왔다.제보에 의하면 대선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이 후보자의 부인이 2차 초대전을 열었다”고 언급한 뒤 “제보 내용대로라면 조영남 미술작품 대작 사건과 같이 중견 작가의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지고 그렇게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다는 제보가 있다”고 추궁했다.이 후보자는 “전혀 사실과 다른 대단히 심각한 모욕”이라며 “심지어 잠도 안자고 그림 그리는 걸 늘 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이 이에 “하객들이 작품 구매와 관계없이 돈봉투를 내놨다고 한다”고 하자 이 후보자는 “턱도 없는 모함이다.제보자를 엄선해 주길 바란다”고 되받아쳤다.이를 지켜보던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금 하시는 거 보면 너무 좀 거르는 절차없이 질문하시는 분도 과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며 “그렇게 정치공세하고 인격모독하면 청문회 본래 취지와 다르지 않느냐.정상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이 후보자를 거들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전남지사 선거 당시 이 후보자의 최측근이 당비 5000여 만원을 대납해 구속된 점을 언급하며 “상식적으로 보좌관이,측근이 모시던 상관을 위해 5000만원을 썼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누군가가 준 돈”이라고 지적했다.당비 대납에 대해서는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제가 충분히 챙기지 못한 불찰이 크다”며 “그러나 어느 경우나 제 보좌진에게는 이상한 짓 하지 말라,무리한 짓 하지 말라, 항상 그런 얘기를 입에 달고 산다”고 해명했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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