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의원 등 정례회서 지적
“중요 사안 전문가 검토 거쳐야”
군 “용역결과 적합 차선책 마련”

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 역사 위치에 대해 양구군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창수 의원은 21일 열린 제232회 정례회 6차본회의에서 “동서고속화철도가 동북방향으로 지나가고 있는데 양구군이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토지와 철도 운영면에서도 비효율적인 안대리 비행장쪽을 주장하고 있다”며 “양구군 전체 미래와 관련된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철도노선은 한번 정해지면 되돌리기 힘든데도 양구군이 도시발전측면에서 부적합한 역사 위치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임철호 부의장도 “동서고속화철도는 양구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전문가들의 객관성있는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홍종국 기획감사실장은 “안대리 비행장 북쪽 라인이 적합한 노선이라는 용역결과에 따라 역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술적인 측면과 군부대 시설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차선책으로 마련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양구군이 동서고속화철도 역사 위치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도가 내달중에 실시할 예정인 ‘역사 예정지 주변토지 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양구지역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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