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지역 곳곳이 어수선하게 느껴져 불안감도 들었다.온 세계의 손님을 맞이하자니 이모저모 손봐야 할 곳도 많겠고 더러 손이 미처 안가서 미흡한 곳도 있으리라.집안에 손님이 막 들어오려고 하는데 집안 먼지를 털고 방을 쓸고 닦는 것도 미안한 일일 텐데 가구를 이리저리 옮기고 있는 모습이라면 좀 지나친 표현이라고 하겠지만 미련한 내 눈으로는 자꾸만 그런 모습이 연상되고 있었다.
한 마디로 너무 분주하게 느껴진다.좀 서둘러 다듬어지고 정돈되었으면 좋겠다.어딘지 모르게 평창 온 도시가 흥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큰일을 앞두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차분하게 가다듬어서 평안을 찾아야 실수 없이 손님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평온하게 번성할 평창 땅에 평안을 주소서 하는 기원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것은 나만의 기우에서 오는 현상이리라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