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출신 젊은 작가 심은솔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 공모 대상
심사위원 진취적 화풍 높게 평가
심작가 “작품활동에 큰힘 될것”
최근 서울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열린 ‘제8회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 공모’의 대상 수상작 심사평이다.‘내일의 작가’ 대상의 주인공은 삼척 출신의 젊은 작가 심은솔(27·사진)이다.
심 작가는 강릉원주대 재학 중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발견하고 보다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13년 휴학했다.같은 해 제34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작품활동을 시작한지 5년여만에 총 8번의 개인전을 열고 독일,홍콩 등 국내외 30여번의 단체전에 참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 작품을 볼 때 순수하게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어요.선입견 없이 작품을 보시고 마음에 울림이 있다면 더 좋겠죠.”
심 작가는 꾸미지 않은 인간의 본성을 화폭에 담고자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간다.색색의 아크릴 물감은 입체적으로 표현돼 마치 동화 속 세계를 옮겨놓은 듯 상상력을 자극한다.작가의 작품은 주로 외국 관람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았기 때문에 심 작가는 이번 공모전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진취적인 화풍을 펼쳤던 겸재 정선의 뜻을 기려 창조적 작품을 선보인 심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심은솔 작가는 “이번 대상 수상이 지금까지 작업을 했던 것에 대한 격려가 돼 앞으로 작품활동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훗날 한국 미술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한편 ‘2017 제8회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전’은 내달 2일까지 서울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심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수상작들을 전시한다. 한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