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해 여름기간 동안 총 108명을 구조했으며 이중 2명이 안타깝게도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작년 관내에서 발생한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를 분석해보면 전체 108건의 사고 중 구명조끼 미착용,튜브 등 물놀이기구의 올바른 이용 부재 등으로 인한 단순표류,수영미숙이 102건으로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바꾸어 말하면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면 물놀이 사고의 94% 이상을 줄일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또한 사망사고자 2명은 모두 70세 이상 고령자로 장시간 운전 후 준비운동 없이 입수하여 심장이상 및 식후 물놀이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너울성 파도에 몸을 잘 가누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망의 발달로 접근성이 용이해짐에 따라 올해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는 인명구조자격증 소지자를 우선으로 총 17개소의 센터를 거점으로 하는 해상구조대를 편성하여 인력 82명,장비 48대를 투입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하지만 해경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론 물놀이 안전사고의 방지를 담보할 수 없다.따라서 이와 같은 대책보다 중요한 것이 있으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개선하는 것이다.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여 근육경련 현상을 예방하고 음주 후 식사 직후 공복시에는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해수욕장의 수영 한계선 이상,너무 깊은 곳,안전요원이나 구조요원이 없는 곳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고 안전관리요원의 통제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위와 같이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올여름 시원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