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상리·송청택지 신청 접수
70세대중 46세대만 실제 분양
보증금 자부담 주 원인 분석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은 양구지역 저소득 계층 3가구 가운데 1가구가 보증금 부담 등의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상리·송청택지에 건립중인 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지원 대상자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70세대 모집에 92명이 신청,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용면적 14세대를 모집하는 39㎡형에 28명,56세대를 모집하는 49㎡형에 64명이 각각 신청했다.하지만 실제 분양을 받은 저소득주민은 70세대 가운데 66%인 46세대에 불과했다.

계약을 포기한 세대의 경우 39㎡형은 3세대인 반면 49㎡형은 21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해 보증금 부담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생계 및 의료급여수급자가 해당되는 1순위에는 임대보증금의 70%를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주거 및 교육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인 2순위에는 50%를 융자해주고 있지만 본인들의 부담액도 1200만원에서 2550만원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양구군은 무주택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 등을 위해 오는 20일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대상자(예비대상자 포함)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임대보증금은 4년간 지원되며 1회 연장할 수 있어 최대 8년간 지원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양구지역에는 기초생활수급자 430세대와 차상위 380세대 등 810여세대의 저소득층이 있는데 보증금 자부담이 계약 포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양구읍 상리·송청 택지지구의 양구군선거관리위원회 옆에 건설되고 있는 서민 임대아파트는 대지 3018㎡, 건축연면적 7954.47㎡에 지하1층 지상15층의 1개 동 180세대로 건설되고 있으며 39㎡형 및 49㎡형을 제외한 59㎡형은 일반에 임대 분양될 예정이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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