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여 세대 7000여명 거주
인근 중앙고속도로 굉음 노출
기관·업체 책임전가 대책 전무

원주 신흥택지인 무실2지구가 인근 고속도로 이용 차량들의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으나 관계기관과 업체들의 책임 전가로 장기간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25일 무실2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해 분양한 무실2지구는 공동주택 2300여 세대,단독주택 300여 세대 등 총 2600여 세대에 7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인접해 있는 중앙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으로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LH가 지난 2015년 무실2지구 한 아파트에서 실시한 소음 측정 결과,환경정책기본법 도로변 주거지역 소음기준을 넘어섰으나 또 다른 장소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소음기준을 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이렇다할 소음 저감 조치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더구나 이같은 상황에서 LH는 물론 고속도로 및 택지내 아파트 시행사 등이 소음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면서 주민들이 수년째 굉음에 가까운 차량 소음에 그대로 노출되며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 을) 국회의원은 오는 31일 이들 시행사 관계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송기헌 의원은 “관계 기관과 업체,주민들과 논의를 통해 방음벽 설치는 물론 택지 경유 구간의 도로 아스팔트 교체 등 다양한 방안으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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