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출범 76일만에 조직 정비
홍남기 실장·최종구 위원장 참석
사람·일자리 중심 경제 자유토론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열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열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사실상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그동안 장관 인선과 인사 청문회가 속속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76일 만에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들과의 ‘어색한 동거’를 모두 마치고 새 정부에서 임명한 국무위원들만으로 제33회 국무회의를 개최했다.이날 문 대통령 좌우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리했고 춘천출신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오른편에,강릉출신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왼편에 나란히 앉아서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이 개편되고 추경이 확정되는 등 새 정부의 틀이 갖춰졌다”며 “이제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셈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지금부터는 성과와 실적으로 평가받는 그런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추경의 경우 정부가 속도감 있게 집행하는 것이 과제로,추경과 목적 예비비의 조속한 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완화에 효과가 있고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무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사람 중심 경제와 일자리 중심 경제를 비롯해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 등을 놓고 자유토론을 펼쳤다.이날 회의에서 중앙정부를 18부·5처·17청으로 개편한 정부조직법이 공포됨에 따라 국민안전처 장관이 없어지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설되며 국무위원은 18명으로 동일하다.하지만 제33회 국무회의는 이기권 전 노동부 장관이 퇴임하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불참하면서 16명만 참석했고 이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들이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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