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계부채 16조9676억
지난 한 해 1조6977억 증가
가계저축전망 98→96 감소

강원도민들이 향후 가계부채는 늘고 저축은 줄 것으로 전망,강원경제에 적지않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14조7591억원이던 지난해 1월 도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 16조4568억원으로 1년사이 11.5%(1조6977억원) 늘었다.올들어서도 1월 16조4608억원,2월 16조5075억원,3월 16조6036억원,4월 16조7859억원,5월 16조9676억원으로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특히 저신용등급자의 가계부채가 전체 11.6%로 전국평균(7.1%)을 웃돌았으며 노년층 가계부채 비중도 20.9%로 전국평균(16.5%)을 상회했다.

부채가 늘어나면서 소비심리와 저축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2017년 7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9로 전월(112.5)보다 0.6p 소폭 줄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최고수준이던 지난 달 소비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도민들의 향후 경기전망이 긍정에서 부정적으로 옮겨지고 있다.소비심리는 생활형편,소비지출,경기 등에 대한 개별지수를 합한 종합지수로 기준인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심리가 낙관적,그 반대의 경우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개월 뒤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향후경기전망은 이달 107로 지난달(113)보다 6p 줄었다.취업기회전망도 지난달 125에서 이달 113으로 12p 하락했다.

또 6개월 뒤 가계저축전망은 지난달 98에서 이달 96으로 2p줄고,가계부채전망은 지난달 97에서 98로 1p 늘어 저축보다 빚이 많은 부정적 가계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