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힌츠페터 기자·김사복 씨 실화배경
5·18 목격하며 인물간의 심리변화
송강호·유해진 출연 내달 2일개봉

▲ 올 여름 ‘예비 천만 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군함도’가 지난 26일 개봉한 가운데 최대 경쟁작 ‘택시운전사’가 내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은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 올 여름 ‘예비 천만 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군함도’가 지난 26일 개봉한 가운데 최대 경쟁작 ‘택시운전사’가 내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은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영화 ‘군함도’에 맞서는 천만관객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두 영화는 실제 한국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군함도’는 근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반면에 ‘택시운전사’는 머지 않은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의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로 관객을 인도한다.밀린 월세를 내지 못한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다녀오면 넉달치 사글세에 해당하는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큰 고민 없이 길을 나선다.알고 보니 택시 손님은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로 계엄령이 떨어진 광주로 잠입취재를 가는 중이었다.

영화는 택시기사로서 손님을 목적지까지 인도하려는 운전사 김만섭과 기자로서 현실을 알려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피터 그리고 운전사의 역할이 끝나고 이제 인간의 도리를 하기 위해 피터를 돕는 김만섭의 이야기를 담았다.영화에는 이처럼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살아가는 광주의 시민들도 등장한다.광주의 평범한 가장 황태술(유해진)과 운동권이 아닌 평범한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은 평소 대단한 사명감이나 신념은 없었지만 광주에서 벌어지는 일을 목격하며 변화하기 시작한다.현실을 바탕으로 한 비극의 역사를 다루며 극적인 긴장감을 끌어올리면서도 곳곳에 유머코드를 삽입해 인간의 희로애락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영화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는 조용필,혜은이 등의 히트곡이 흘러나와 몰입을 더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3년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수상소감에 영감을 받고 제작돼 삼엄한 언론 통제를 뚫고 전세계에 5·18을 알린 유일한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광주로 태운 김사복 씨를 스크린으로 불러냈다.영화 ‘고지전’ ‘의형제’를 연출한 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송강호,유해진 등이 출연해 제작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내달 2일 개봉.15세 관람가. 한승미

박스오피스 순위(집계기간 : 2017/7/21∼2017/7/27)
순위 영화명 강원도 관객수 전국 누적 관객수
1 덩케르크 3만 7568명 181만 2681명
2 군함도 4만 3780명 155만    921명
3 스파이더맨:홈 커밍 1만 7039명 703만    517명
4 47미터 1만    903명 54만 4467명
5 슈퍼배드 3 9830명 37만 3033명
6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6729명 18만 8598명
7 카3:새로운 도전 4389명 46만    357명
8 플립 930명 30만 7966명
9 오즈:신기한 마법가루 1429명 7만 1264명
10 내 사랑 1007명 19만 41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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