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기웅   정선소방서장
▲ 소기웅
정선소방서장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연립,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이에 따라 일선 소방서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정선소방서도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지역 내 1만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실태에 대한 방문조사 결과,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41% 수준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임계면(55.8%),화암면(3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무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의 경우 69.2%가 설치의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응답자의 연령군 등을 고려,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의무는 알고 있지만 실천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효과로는 지난 1월 지역에서 심야시간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명절을 맞아 고향집을 방문한 일가족이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대피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또한 전통시장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로 대형화재 발생을 예방한 사례도 있다.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변화를 유도해 자율적인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한다.주택용 소방시설을 먼저 도입한 일부 선진국처럼 국민의 안전의식 강화로 법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우리도 세월호 참사,강릉·삼척 산불 등 크고 작은 재난을 겪으면서 안전의식에 대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이처럼 의식변화에만 머물지 말고 실천으로 옮기는 안전의 기지개를 힘껏 펼쳐,안전 선진국으로 나아 갈 수 있는 문화가 바른 시일 내에 정착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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