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초등교사 수급 대책
민 교육감, 교육부에 건의키로
가산점 3점→6점 확대 등 협의
신규교사 정주여건 개선도 추진

속보=만성적인 초등교사 수급난으로 내년에는 부족한 교사 수가 100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본지 8월10일자1면 등)되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교대 지역인재전형 정원을 늘리고 교원 임용시험 시 지역가산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직접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민 교육감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초등교사 수급난을 해결하려면 춘천교대의 지역인재전형을 늘려야 한다”며 “52명인 지역인재전형 정원을 76명으로 확대했지만 (340여 명 규모인)신입생의 절반 정도는 지역인재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민 교육감은 18일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회’ 참석차 원주를 찾는 김상곤 교육부장관을 만나 정부 차원에서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한 교대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직접 건의할 계획이다.

또 현직 교사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재 3점에 불과한 지역가산점을 6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하기로 했다.도교육청은 지역가산점을 6점으로 확대하는 대신 타 시·도 교대 졸업생이 강원도를 지원할 경우에도 3점 가산점을 부여하고 현직 교사가 타 시·도로 임용시험을 볼 때는 0점을 받도록 해 현직 교사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도교육청은 이 방안에 대해 지역가산점을 늘리는 대신 타 시·도 교대 졸업생과의 점수차를 여전히 3점으로 유지하고 있어 타 지역·교대의 반발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교사들의 정주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도교육청은 내년 초 통합관사 신축과 더불어 교사동아리 활성화,교원학습공동체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교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민 교육감은 “교원 수급 문제는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다른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강원도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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