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이스하키팀 맹훈련
이달말 캐나다 전지훈련 예정
서광석 감독 “평창 메달 사활”

▲ 대표팀 실전같은 훈련   한국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18일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 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서영
대표팀 실전같은 훈련
한국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18일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 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서영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200일 앞두고 한국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결전지 강릉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 평창 패럴림픽 G-200일(21일)을 며칠 앞두고 만난 대표팀은 맹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지난 5월 국가대표로 소집된 이후 태극전사들은 6월까지 이천훈련원에서 체력훈련을 하다 7월초부터 강릉으로 둥지를 옮겨 담금질에 나서는 중이다.

오전에는 아이스링크장에서 부분전술훈련과 팀워크 정비에 나서고 1시간30분 가량 점심식사시간을 가진 뒤 오후 2시부터 웨이트훈련,오후 4시부터 다시 링크장에서 각각 개별훈련에 돌입한다.여름철에 맞지 않게 영하 9도의 추운 실내온도 속에서도 그들의 땀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스케이트 날에 빙판이 갈리는 소리와 거친 하키 스틱 소리,선수들끼리의 대화 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눈빛에는 비장한 각오가 담겨있었다.

서광석(강원도청) 감독 체제 아래 50살이 다 되가는 한민수(47)가 주장을 맡고 ‘빙판위의 메시’ 정승환과 장종호(이상 강원도청)가 부주장을 맡고 있는 대표팀은 총 22명으로 구성됐다.200일 뒤 ‘꿈의 무대’ 평창 패럴림픽 엔트리에는 17명만이 올라설 수 있다.

이달말 캐나다 캘거리로 전지훈련을 가는 대표팀은 그곳에서 평창무대에 오를 선수들이 결정된다.이들의 목표는 ‘평창 메달’이다.세계 랭킹 7위의 한국은 현재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릴 수 있을 만큼 강호로 인정받고 있다.앞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는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메달 획득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서광석 감독은 “캐나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특별팀으로 초청돼 경기를 갖기로 했다”며 “선수들 모두 일생에 한번뿐인 안방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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