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데크 난간 훼손 사고 위험
입구 간판 부식 심각 미관 저해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향호 저수지 나무 데크 산책로의 난간 중 상당수가 떨어져 나간 채 방치돼 있고,데크 산책로에서 저수지로 내려가는 입구의 출입문이 파손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난간 구조물의 경우 중간 난간대가 아예 사라져버려 산책하는 사람들이 자칫 저수지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있는 곳도 서너군데에 달한다.더욱이 저수지 입구에는 설치 연도를 가늠하기 힘든 철제 구조물이 녹슬고 부식된채 서있고 바로 옆에 세워진 ‘향호 토속관광마을 안내도’에는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의 옛 명칭인 ‘강릉시 농촌지도소’라는 이름이 쓰여있을 정도다.
향호 저수지 나무 데크 산책로는 지난 2010년 강릉시가 향호리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총연장은 2.5㎞에 달한다.주민 김모(60·여) 씨는 “낚시객들이 무단으로 데크로드 난간을 빼서 낚시를 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했다”며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도심은 정비가 많이 되고 있지만 외곽 관광지는 아직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산책로 입구의 간판은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해 정비하고 데크로드 난간의 경우에는 내년도에 예산을 반영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