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데크 난간 훼손 사고 위험
입구 간판 부식 심각 미관 저해

▲ 강릉 주문진읍 향호 저수지 주변에 조성된 나무 데크 산책로의 난간이 훼손된채 방치돼 있다.  이서영
▲ 강릉 주문진읍 향호 저수지 주변에 조성된 나무 데크 산책로의 난간이 훼손된채 방치돼 있다. 이서영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 저수지’ 둘레에 조성돼 있는 나무 데크 산책로가 관리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어 정비 대책이 시급하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향호 저수지 나무 데크 산책로의 난간 중 상당수가 떨어져 나간 채 방치돼 있고,데크 산책로에서 저수지로 내려가는 입구의 출입문이 파손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난간 구조물의 경우 중간 난간대가 아예 사라져버려 산책하는 사람들이 자칫 저수지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있는 곳도 서너군데에 달한다.더욱이 저수지 입구에는 설치 연도를 가늠하기 힘든 철제 구조물이 녹슬고 부식된채 서있고 바로 옆에 세워진 ‘향호 토속관광마을 안내도’에는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의 옛 명칭인 ‘강릉시 농촌지도소’라는 이름이 쓰여있을 정도다.

향호 저수지 나무 데크 산책로는 지난 2010년 강릉시가 향호리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총연장은 2.5㎞에 달한다.주민 김모(60·여) 씨는 “낚시객들이 무단으로 데크로드 난간을 빼서 낚시를 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했다”며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도심은 정비가 많이 되고 있지만 외곽 관광지는 아직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산책로 입구의 간판은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해 정비하고 데크로드 난간의 경우에는 내년도에 예산을 반영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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