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태국다녀온 의심환자 나와

강원도내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 환자가 잇따라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도에 따르면 원주에 사는 A(23·여)씨가 지난달 26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뎅기열 확진판정을 받았다.올해 도내에서 뎅기열 확진환자가 나온건 A씨가 처음이다.지난 7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에 다녀온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뎅기열 증상이 나타났고,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춘천에서는 뎅기열 의심환자가 나왔다.춘천에 사는 B씨는 최근 태국을 다녀온 뒤 뎅기열 증상을 보여 1일 뎅기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감염되는 뎅기열은 지난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뒤 도내에서 2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감염자 중 75%가량이 무증상이며,3~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뎅기쇼크 증후군으로 진행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뎅기열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간부전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며 “해외여행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재·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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