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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유치원이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업을 예고하자 강원도교육청이 임시 돌봄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1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109개 사립 유치원 가운데 80.7%에 해당하는 88개 유치원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도 교육청은 이날 김영철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도 교육청은 도내 사립 유치원이 오는 18일 휴원할 경우 공립 유치원과 직속 기관에서 유아들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 등 임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학부모는 오는 14∼15일 시·군 교육청의 홈페이지나 인근 공립 유치원을 찾아 신청할 수 있다.

시군 교육청은 유아를 배정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임시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간은 18일 오전 8시 반부터 배정된 유치원의 운영시간까지다.

등원과 하원, 점심 도시락은 학부모가 준비해야 한다.

사립 유치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을 폐기하거나 국공립 유치원과 똑같이 재정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이달 18일과 25∼29일 2차례에 걸쳐 6일 동안 집단 휴업을 한다는 입장이다.

도내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1만9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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