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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찍은 폭행 동영상 결정적 증거물”

또래 10대 폭행한 혐의 2명
영장실질심사 거쳐 구속 결정
수사 전문가 “핵심 자료 작용”

이서영 2017년 09월 14일 목요일
“폭행 장면을 스스로 동영상으로 찍어 채팅방 등에 공유한 것이 10대 폭행 사건의 결정적 증거물이 된 셈입니다.”

또래 10대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7) 양 등 주범 2명에게 법원이 12일 밤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수사 전문가들은 동영상이 10대들을 구속으로 이끈 결정적 증거물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폭행사건 고소 후 2개월여 동안 진행돼온 경찰의 조사는 지난 5일 피해자 B양의 언니가 폭행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가해자들의 자취방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6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A양 등 가해자들이 피해자 B양을 방바닥에 앉혀놓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피해자는 이미 상당시간 폭행당한 듯 입술이 터지고,얼굴 곳곳이 벌겋게 부어오른 상태에서 가해자들에게 “잘못한 것을 다 말하라”는 강요를 받으며 계속 손찌검을 당하고 있었다.동영상이 공개되면서 10대 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더욱 들끓었고,경찰의 사법처리 방향도 결국 구속영장 신청으로 전환됐다.

경찰 수사에 오래 몸담은 한 수사 전문가는 “자신들의 범행 장면을 스스로 찍어 세상에 내놓은 셈 이므로 앞으로 공소유지 과정에서도 동영상은 범행 장면을 담은 핵심 증거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철없는 10대들의 일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참담하다”라고 씁쓸해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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