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운송사업 면허 심사 연장
도, 인천공항 연계 운항 방안 논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선 취항을 목표로 추진했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 양양’의 올림픽 이전 취항이 불투명해졌다.

국토교통부는 13일 플라이 양양과 청주공항을 모기리지로 한 에어로K가 제출한 국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과 관련,사업계획 타당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안전,이용자 편의,과당경쟁 여부,신청사 재무 안정성,항공시장 상황 등 면허요건 충족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심사를 연장했다고 밝혔다.최종심사 결과는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국토부는 에어로K에만 재무적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추가 자료와 사업계획 보완을 요청했다.국토부 관계자는 “2개 항공사가 동시에 면허신청을 해 물리적으로 심사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신규 면허 발급 부담을 덜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가 끝난 뒤 결론 내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운항을 목표로 한 플라이 양양 취항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플라이양양과 에어로K는 지난 6월 심사를 신청,국토부는 오는 19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도 관계자는 “국내선은 내년 1월,국제선은 내년 3월 취항을 목표로 했는데 심사가 연기돼 취항 계획 연기도 불가피해졌다”며 “올림픽과 연계,인천공항을 통한 국내선 운항 방안 마련을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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