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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웃고 영서 울고 ‘길’이 뒤집은 경제지도

서울양양고속도 개통 두달
속초 방문객 전년비 87% 증가
국도 44호선 이용객 60% 감소
지역별 부동산·관광 명암 갈려

신관호 2017년 09월 14일 목요일
서울과 강원도 영북지역을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전구간이 지난 6월말 개통된 후 강원도 경제지도가 달라지고 있다.영동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침체된 경기가 되살아난 반면 영서 내륙지역은 쇠락기를 맞고 있다.한국도로공사의 교통량 분석결과,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내 유입 차량이 늘었다.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강원출입구인 강촌IC-남춘천IC구간 이용차량대수는 지난 7월 66만9715대로 전년동월 62만9557대보다 6.3%(4만158대) 증가했다.이후 8월에도 73만87대로 전년동월 69만2169대보다 5.4%(3만7918대) 늘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의 핵심인 동홍천IC-양양JC 구간의 통행량도 7~8월 연속 증가했다.구간 시작단계인 동홍천IC-내촌IC 이용차량은 지난 8월 57만5701대로 개통 직후인 7월한달 52만2755대보다 10.1%(5만2946대) 늘었고 구간 마지막단계인 서양양IC-양양JC 이용 차량규모도 지난달 50만2966대로 전달인 7월 44만7285대보다 12.4%(5만5681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내 관광과 부동산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되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토지거래량은 1만2084필지로 전년동월 1만784필지보다 12%(1300필지) 증가했다.거래된 토지면적도 1991만8000㎡로 지난해 같은기간 1730만3000㎡보다 15.1%(261만5000㎡) 늘었다.특히 6월 한달 속초지역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578필지에서 올해 1007필지로 무려 74% 증가했으며 양양지역 7월 한달 토지거래량도 지난해 261필지에서 올해 405필지로,면적은 42만3000㎡에서 80만8000㎡로 크게 늘었다.분양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양양의 한 아파트의 분양이 완판됐으며 속초의 바닷가 전망의 아파트도 1억원대의 프리미엄(웃돈)이 붙는 등 고속도로 개통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관광업계도 올 여름 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만끽했다.현대엠피소프트가 지난 두달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로 조사한 여름 인기 휴가지에 속초 중앙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같은기간 속초 대포항을 찾은 방문객도 65만7000여명으로 전년동기 35만1000여명보다 87%(30만6000여명) 늘면서 인근 식당과 숙박업체 대부분의 매출이 두배 정도 뛰었다.양양도 지역내 박물관과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이 전년보다 40%를 넘어섰고 고성의 승마체험장 등 레저시설도 전년보다 이용객이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부작용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국도44호선 이용객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전년대비 60% 줄면서 주변 상권이 침체기를 맞았다.인제의 한 휴게소의 하루매출이 50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감소하는 등 많게는 80%까지 적게는 30%정도 하락했다.홍천도 국도 31호선 통행량 감소로 두촌면과 화촌면 지역의 상권이 얼어붙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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