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필지에 10만5천명 몰려 …평균 2천200대 1
11만 가상계좌 부족, 내일 추가 신청받기로

▲ 원주기업도시 전경
▲ 원주기업도시 전경
강원 원주기업도시 사업지구 내 점포겸용 주택용지 분양에 인기 필지가 최고 1만4천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광풍'이 몰아쳤다.

㈜원주기업도시가 지난 13일부터 사업지구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총 48개 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14일 현재 10만5천832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기준으로 평균 2천204대1, 인기 필지의 경우 최고 1만4천3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경쟁률 최고 9천204대 1을 단번에 넘은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원주기업도시는 용지분양 신청을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15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신청을 더 받기로 했다.

신청자에게 주어지는 가상계좌 수(11만개)보다 신청자 수가 초과했기 때문이다.

원주기업도시 분양이 이뤄지는 이틀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청약 열기를 대변했다.

필지별 면적은 285㎡∼397㎡로 신청 보증금은 500만원만 입금하면 신청이 가능해 '로또 청약'으로 불릴 만큼 관심이 쏠렸다.

워낙 많은 신청자가 몰린 탓에 한때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청약이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은 당첨될 경우 최소 5천만원 이상의 웃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전매 제한이 없고, 명의 이전이 한 달 내 가능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비켜나갈 수 있는 것도 높은 관심을 받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필지별 분양가는 약 2억3천만원부터 약 3억6천만원까지로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3회 균등분할 납부한다.

앞서 분양한 원주기업도시 내 '목'이 좋은 용지의 경우 웃돈이 많게는 1억원을 훌쩍 넘었다는 게 부동산 업계 분석이다.

앞서 원주기업도시 내 주거전용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의 기존 청약에서 수천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화제가 됐다.

실제로 지난 2015년 4월 87개 필지 분양에 평균 1천388대 1, 최고 경쟁률은 6천204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25개 필지 분양에 평균 3천757대 1, 최고 경쟁률 8천300대 1의 유례없는 청약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원주기업도시는 연말까지 주거전용,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근생, 주차장용지 등 모두 333개의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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