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평균 2개월 소요 불구
하마평 무성 선임절차 미착수
지역단체, 조속한 선임 촉구

대규모 청탁 채용 게이트로 연일 언론의 집중포화 대상이 되고 있는 강원랜드가 후임사장 임명까지 안개 속에 빠지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 제8대 함승희 사장의 임기(3년)는 오는 11월 12일까지다.지난 2014년 11월 14일 취임한 함 사장은 같은 해 9월 29일 상임이사 추천위원회가 사장공개모집공고를 시작,복수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 후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됐다.이처럼 신임사장 임명 과정은 평균 2개월 정도 필요하다.하지만 제9대 신임사장 임명 작업의 시발점인 상임이사 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이사회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강원랜드 안팎에서도 후임사장 하마평만 무성한 채 선임을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서 ‘경영공백’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현 함 사장을 제외한 역대 7명의 사장 중 2명만 임기를 채웠다.

이에 따라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등 지역 각 급 단체는 조만간 최고 의사결정권자 부재 우려는 물론 낙하산 인사 반대,강원랜드 내부 문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입장을 정리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지역 구성원들은 올 하반기 강원랜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굵직한 사안이 산적한 만큼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조속한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한 폐광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와 예측 가능한 미래,도시재생을 위한 여론을 담은 정책제안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이태희 공추위원장은 “시급한 신임 CEO 선임 절차 착수는 물론 강원랜드 사장만큼은 폐광지역 미래비전 완성과 헌신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경영공백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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