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극작가’ 고 신봉승 수필
한국문학평론가협 20여점 선정
“역사 지식과 새로운 시각 담겨”

▲ 강릉 출신 고 신봉승 작가의 유작수필을 엮은 ‘신봉승 수필선집’이 출판됐다. 사진은 2007년 본지와 인터뷰 모습.
▲ 강릉 출신 고 신봉승 작가의 유작수필을 엮은 ‘신봉승 수필선집’이 출판됐다. 사진은 2007년 본지와 인터뷰 모습.
‘국민 사극작가’ ‘재야의 역사학자’ ‘천재 극작가’ ‘역사소설의 정석’ 등 한국문학에 끼친 영향만큼 다양한 수식어로 불렸던 강릉출신 고 신봉승(사진) 작가.그의 유작 수필을 엮은 ‘신봉승 수필선집’이 출판됐다.

▲ 신봉승 수필선집   김종회 엮음
▲ 신봉승 수필선집
김종회 엮음
이 책에는 역사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수필들이 실렸다.김종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을 비롯한 회원 40여명은 신 작가의 수필을 선정하기 위해 시,소설,시나리오,수필 등 유작 150여권을 탐독하며 작가의 작품세계를 파악했다.연구 끝에 선정된 수필 20여점은 총 3부로 나눠 실렸다.‘사마천의 분노’ ‘조선인 도공과 사쓰마야키 4백 년’ ‘대통령-성군 세종의 실천궁행’ 등 역사적 사실을 균형있게 해석해 동시대 현실에 적용한 대목들이 인상적이다.

신봉승 작가는 1933년 강원도 명주군(현 강릉시)에서 태어나 지난해 지병으로 타계했다.1957년 시 ‘이슬’로 등단한 그는 1961년 ‘현대시의 생성과 이해’를 발표하며 평론가로도 이름을 알렸다.같은 해 시나리오 ‘두고 온 산하’가 당선되면서 극작 활동을 시작했다.이후 ‘조선왕조 오백년’ 등 대하드라마와 극영화를 통해 역사적 고증과 흥미로운 사극 서사를 선보이며 정통사극의 틀을 세웠다.

김종회 협회장은 “신봉승 선생의 에세이에는 오랜 고증과 연구를 통한 역사지식과 새로운 시각이 담겨 있다”며 “역사의 행간을 읽는 탁월한 수필들이 과거를 알리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278쪽 지식을만드는지식 2만2000원.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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