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56.62점 쇼트 4위 기록
주니어 김예림도 34명 중 5위
김진서 점프서 잇단 실수 부진

올 시즌 첫 국제무대에 출격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여싱글 선수들이 쇼트프로그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수리고)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82점에 예술점수(PCS) 27.80점을 합쳐 56.62점을 받았다.23명의 선수 가운데 4위로 프리 스케이팅 성적에 따라 충분히 메달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최다빈은 이날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한 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소화했다.이어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뛰었지만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수행점수(GOE)를 0.98점이나 깎였고 더블 악셀에서도 GOE를 챙기지 못했다.최다빈은 23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드보르자크의 ‘집시의 노래’를 편곡한 음악에 맞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반면 남자 싱글에서는 메달권에서 멀어지며 부진했다.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김진서(한체대·횡성 갑천고 졸)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3명의 출전 선수 중 14위로 부진했다.김진서는 22일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1.44점에 예술점수 31.75점,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2.19점을 기록했다.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그는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에서 넘어지면서 수행점수 4점이 깎였다.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손을 짚으면서 수행점수 1점을 잃었다.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연결 동작에서 몸이 크게 흔들려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인정받지 못했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여자 싱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한국 피겨 여자싱글 유망주 김예림(도장중)은 21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7-2018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3.02점에 예술점수 23.77점을 합쳐 56.79점을 받아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점수는 김예림이 지난해 8월 프랑스 생제르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받은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55.11점)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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