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ISU 네벨혼 트로피
여자싱글 외 출전권 확보 못해
페어·아이스댄스 부문도 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 종목(남녀싱글·아이스댄스·페어·팀이벤트)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피겨가 ‘평창행 티켓’ 확보의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

남자 싱글의 이준형(단국대·사진),페어의 김수연(인천논현고)-김형태(명지대) 조,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2017에서 평창행 티켓 확보에 나선다.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피겨선수들은 평창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없는 나라 선수들을 대상으로 남·여싱글 각 6장,아이스댄스 5장,페어 4장의 출전권을 배분한다.

이 때문에 한국 피겨는 이번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남자 싱글,페어,아이스댄스까지 평창 출전권을 모두 챙겨 전 종목 출전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역시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이준형이다.올해 21살로 남자 싱글 ‘맏형’인 이준형은 7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남자 싱글에서 228.72점을 따내 김진서(한체대·223.49점·횡성 갑천고 졸)와 차준환(휘문고·206.92점)을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네벨혼 트로피 출전 티켓도 함께 따냈다.

이준형이 출전권을 따내면 한국 남자 싱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나섰던 이규현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가시밭길이다.페어는 총 16개 팀이 나서는 데 이 중 5개팀(캐나다·독일 2팀·러시아·미국)이 평창 티켓을 가지고 있어서 김수연-김형태 조는 10개국과 경쟁해야 한다.그나마 민유라-게멀린 조가 나서는 아이스댄스는 페어보다는 사정이 좋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18개 팀 가운데 이미 평창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캐나다와 미국 팀을 제외하면 민유라-게멀린 조보다 최고점이 높은 팀은 독일, 영국, 일본 등 3개국뿐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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