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군수 뇌물수수혐의 재판
전현직 도·군의원 출마 선언
입후보자 특정정당 입당도

횡성지역 전·현직 도의원에 이어 군의원까지 군수출마를 선언하고,다른 입후보자는 특정정당에 입당하는 등 내년 횡성군수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한규호 현 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도전자들이 주민들에게 이미지를 선점하려고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기엽 도의원은 지난7월초 도의원중 가장 먼저 군수 출마를 선언했다.진 의원은 “희망 횡성을 위한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기존세력을 갑집·밀실·편가르기행정의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한 군수가 강력반발하는 등 과열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관형 전 도의원은 올해 초 “지방행정가출신이 아닌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며 “중앙과 광역정부의 인맥이 넓은 시야를 갖춘 자신이 적임자”라며 군수출마를 사실상 선언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장신상 군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군의회에서 새로운 횡성을 위한 도전을 명분으로 군수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장의원은 지난14일 군의회 5분발언을 통해 청렴도 전국골찌와 뇌물수수사건에 대해 군수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현집행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명기 전 농협강원본부장은 지난2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군수출마를 본격화했다.김 전본부장은 “중앙정치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입당했다”며 “잘사는 횡성 만들기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모든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한규호 군수는 “횡성발전을 위해 흔들림없이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재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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