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등 평창 홍보 총력전, 반면 올림픽 누리집은 엉터리 영문
이에 자신감을 얻은 최 지사는 미국서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를 비롯해 CNN,뉴욕타임스 등과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뉴욕 타임스퀘어에서의 마임과 플래시몹,LA시장과 시의장 면담에 이어 시의회 연설을 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이 펼쳐질 것이 예상된다.물론 세계를 향한 광폭 홍보 활동을 지지한다.그동안 국내외에서 관심을 잃어가던 평창동계올림픽이 이 같은 공격적 홍보 마케팅으로 그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다른 한편 올림픽의 디테일한 부문에 살핌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일단의 전문가들이 말하자면 개막이 코앞인데 평창올림픽 누리집에 엉터리 영문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한 것이다.오자와 탈자,잘못된 표기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얘기다.인명에서 특히 그렇고,주소와 문화재 등에 기본적인 표기법이 어긋나 있는 게 눈에 거슬린다고 한다.
평창동계올림픽,대한체육회,강원도청은 물론 도내 지자체와 여러 기관의 영문 누리집 곳곳에 심각한 수준의 잘못된 표기를 발견하게 된다는데,이게 국치(國恥) 수준이라 할 정도라니 듣는 이 그야말로 부끄러울 따름이다.문제는 이런 지적이 몇 달 전에도 등장하였음에도 여직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또 잘못된 표기에 이어 예컨대 IOC 고문 6 명을 4 명이라 오기하거나 조직도에 한글로는 57 개 부서가 있지만,영문에는 4 개 부서가 빠진 53 개만 수록된 것 등 사실 관계가 잘못된 대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홍보에 성공하여 붐업에 반전을 이룬다 하더라도 이 같은 디테일한 대목에서의 실조가 간과된다면 ‘평창’은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다.철저하고 견고한 준비를 위해 객관적 시각,보다 미시적 시선으로 평창의 내외부적 현황을 살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