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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해서라면 간 아닌 그 무엇도 드릴 수 있습니다."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장병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12사단 쌍용연대 이학찬 일병이다.

이 일병은 지난 7월 건강이 좋지 않던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접했다.

간 경화 말기이자 초기 간암 진단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간 이식 수술을 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이 일병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간 이식을 결심했다.

간 이식 적합성 검사에서도 적합 통보를 받았다.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이식을 결심한 이 일병의 효심이 알려지면서 부대원들은 헌혈증 50장을 모아 전달했다.

이 일병은 지난 12일 자신의 간 70%를 이식하는 대수술을 마치고 현재는 회복 중이다.

아들의 간을 이식받은 아버지도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이 일병의 군 생활을 지켜봐 온 김민수 대위는 "성실한 근무 자세로 최전방 경계근무도 잘 수행해온 이 일병의 효행은 다른 장병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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