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엔 ‘평창 평화포럼’ 추진
올림픽 전후 각국 정상 방한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선언
평창 포럼 발족·정례화 목표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한국판 다보스포럼인 ‘평창 평화포럼’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강원도가 올림픽 유산 창출을 위해 유엔(UN)과 공조해 다보스포럼을 벤치 마킹한 ‘평창포럼’ 창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미정상회담과 동남아 순방에서 평창올림픽 계기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의 방한을 요청했다.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0주년 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발표하면서 평화공동체와 권역내 호혜적인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따라서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전후해 각국 주요 정상들이 방한해 평창에서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평창선언을 채택하고 이를 계기로 정례적인 정상급 지도자 모임을 개최하는 ‘평창 평화포럼’ 구상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정계,재계,관계 지도자 2000여 명이 모여 1주일에 걸쳐 정치·경제·문화 등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한다.

강원도는 최근 평창올림픽 유산 창출을 위해 다보스포럼에서 착안해 UN과 손을 잡고 평창포럼을 발족하기로 했다. 포럼은 UN 산하 글로벌 시티즌십(Global Citizenship) 프로그램과 연계해 정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원도는 최근 UN본부를 방문해 포럼 발족을 위한 실무현안을 논의했고 UN측이 동의하면 다음달 최문순 강원지사가 UN에서 ‘평창포럼’ 발족을 선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7일),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9일),시진핑 주석(11일),아세안 정상들(13일)에게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면서 내년 2월 평창 방문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황이다.문 대통령은 아세안 제14차 기업투자서밋(ABIS) 특별연설에서 “3개월후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올림픽을 통해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면서 “평창을 꼭 찾아달라”고 초청했다.

필리핀 마닐라/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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