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누보 바로크-박슬기

한림대 인문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인 문학평론가 박슬기가 첫 번째 평론집 ‘누보 바로크’를 펴냈다.

그는 우리 시의 시대를 ‘바로크적’이라고 정의하고 우리 시대의 시에 드러난 우울과 알레고리,파국에 대한 사유를 읽어낸다.저자는 2000년대 이후의 시에서 구원의 가능성이 없는 종말,즉 ‘바로크 비애극’과 같이 세계를 인식하는 태도가 드러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근대의 바로크가 전쟁과 같은 명시적 파국을 맞이한 시대에서 탄생한 반면 우리 시대의 바로크는 파국 이후 끝없이 이어지는 무기력과 우울의 한가운데서 탄생했다고 지적하며 우리 시대의 시 쓰기를 ‘누보 바르크’라고 명명한다.민음사 296쪽 2만2000원.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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