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투숙 전무 상황 빈번
용역 부실 여부 검증 제기
시 “홍보 방안 강구하겠다”

속보=동해시가 운영하고 있는 한옥 촌의 사업성 검토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이는 인근 도시 한옥 촌 가격보다 비싸 관광객들이 외면(본지 11월14일자15면)하는 등 이용률이 턱없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망상리조트 1·2캠핑장은 비수기인 11월에도 주중이면 40%대의 이용률을 보이고있다.특히 주말에는 캠핑장이 만실을 이뤄 연말까지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또 지난해 17만명이 다녀갔고 올해 11월 현재 15만4000명이 찾으면서 지역 대표 관광숙박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사업비 80억8500만원을 들여 조성,지난달 20일 개장한 망상 한옥 촌의 경우 주중에는 1~2개 팀이 투숙하거나 아예 투숙자가 없는 경우가 빈번하다. 더군다나 주말에는 24개의 객실 중 3~4개 정도가 사용될 뿐 대부분 비어있다.당초 망상리조트와 연계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한옥 촌을 한달 운영한 결과,관광객은 17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이른바 ‘개업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한옥 촌 이용율이 저조하자 초기 단계부터 사업성을 제대로 검토했는지 의문시 되고 있다.

김혜숙 시의원은 “망상 한옥 촌이 개업 초기부터 관광객이 저조하고 수익성이 없다는 것은 초기 사업성 용역 검토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부실 용역이 이뤄졌는지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리조트는 취사가 자유롭게 되고 한옥 촌에는 취사가 되지 않아 젊은층들이 한옥촌보다는 리조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한옥촌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홍성배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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