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CME그룹 챔피언십
박성현, 공동 6위로 대회 마무리
39년만에 신인·상금 포함 3관왕
유소연, 시즌 맹활약 공동 수상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으나 직전까지 상금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은 상금 2위 유소연(27)이 5언더파 283타,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성이 확정됐다.또 렉시 톰프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친 덕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올해의 선수,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투어 통산 두 번째다.박성현은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했더라면 1978년 로페스의 ‘4관왕 신화’를 재연할 수 있었으나 이 부문 1위는 톰프슨에게 돌아갔다.
유소연은 이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해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전까지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62점을 모아 이 분야 1위를 달리고 있었다.유소연을 5점 차로 추격하던 박성현이 이 대회 공동 6위를 차지해 5점을 추가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면서 유소연과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에 공동으로 선정됐다.유소연은 지난 6월 초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컷 탈락하기 전까지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벌이며 꾸준함을 자랑하기도 했다.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5·2016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서 무려 2년 8개월 동안 컷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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