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차단 위해 폐쇄 가능성 커
군, 단계별 방역활동에 총력

지난해 전국을 덮쳤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때문에 전면 중단됐던 철원평야의 탐조관광이 올 겨울에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겨울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두달여 앞두고 있어 정부와 강원도에서 AI 차단을 위한 강력조치를 예고하면서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는 철원 탐조관광이 한 달 만에 다시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철원지역의 경우 토교저수지가 완전히 얼기붙기 전에 주로 많은 탐조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AI 확산 방지를 위해 탐조관광이 중단될 경우 그에 따른 손실도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철원군은 두루미가 본격적으로 날아오는 11월 1일부터 DMZ 철새평화타운을 중심으로 탐조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AI 발생에 대비 해 4단계로 나눠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1단계 상시방역의 하나로 탐조코스와 외부 출입차량 소독,조류 분변 검사 등 정기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또한 지난 18일 전북지역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2단계 방역대책에 돌입,방역차량을 이용해 DMZ 철새평화타운내 사육시설과 관리동을 소독하고 예찰활동강화 등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군은 단계별 조치 중 최종 단계인 위험지역(DMZ 철새평화타운 변경 10㎞ 이내)에서 발생할 경우 철새탐조코스와 탐조대 관람 동선을 막는다는 계획이지만 상급기관의 의지에 따라 일괄 폐쇄될 가능성이 오히려 큰 실정이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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