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평화다 ┃올림픽 로드 중심은 강원도
최지사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서 공식제안
한·중·일, 관광·물류 협력 활성화 기대감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계기로 한국·중국·일본 올림픽 로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3개 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평창을 중심으로 삼각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도의 발걸음도 빠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015년 동북아 지사성장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올림픽 로드’ 구축 아이디어를 공식제안했다.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도쿄하계올림픽,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연속개최를 계기로 동북아 및 환동해권의 북방물류 루트를 새로 짜자는 구상이다.평창과 도쿄,베이징을 삼각경제협력체제로 이은 후 통관과 관세현안 해결,소프트웨어와 인적교류 강화 등에 힘쓰자는 것이다.이는 지난해 9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에서 3개국이 채택한 ‘평창선언’에서 구체화됐다.평창선언은 “스포츠교류와 협력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확대하는 첩경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정착,올림픽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교류협력,스포츠를 통한 사회와 산업발전을 같이 이뤄나가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올림픽 로드는 문화와 경제,관광 등 각 분야 교류 확대를 관통한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 기념 드림콘서트
▲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 기념 드림콘서트
▲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최 D-1000 기념식
▲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최 D-1000 기념식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기념 조형물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기념 조형물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중순 일본 최대여행사 JTB를 비롯한 일본 10대 여행사 사장단을 한국으로 초청,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일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평창조직위와 올림픽 시설은 필수 코스였다.내년 올림픽 기간에도 한중일 문화교류의 장이 열린다.

한중일 3국의 특색있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각 나라 전통극이 무대에 오르고,한중일 문화교류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민간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아카이빙 전시회와 포럼도 진행된다.강원도가 지난 2013년부터 동북아 국가간 협력을 위해 열고 있는 GTI국제무역·투자 박람회에서도 한중일 협력은 주요 의제다.지난 해 박람회에서는 한중일 대표들이 모여 ‘한중일 올림픽 문화로드 빅 스타트’를 선포하고 공연을 갖기도 했다.올림픽로드를 위한 터닦기가 이뤄지면서 문화올림픽,경제올림픽,평화올림픽의 성공에 3개국 협력이 다양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스포츠분야 장관급 회의의 경우 격년제로 정례화하기로 합의,평창올림픽 이후에도 도쿄·베이징올림픽을 통한 실무협력이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최문순 지사는 “중국의 지린성과 훈춘,러시아의 자루비노,일본에서 강원도의 항만과 공항으로 들어오는 올림픽루트가 완성되면 동북아 관광과 물류 활성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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