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 4명 시범 배치
명동거리 등 확대 계획
맞춤형 시티투어도 개편

춘천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복원됨에 따라 다시 국내를 찾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펼친다.시는 최근 한·중 관계 정상화 발표 뒤 시와 협력하고 있는 여행사와 남이섬 등에 1년여 넘게 중단됐던 중국인 방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울 ‘움직이는 관광 안내원’을 남이섬에 배치했다.4명으로 구성된 ‘움직이는 관광 안내원’은 중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한다.이들은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을 도심과 체험관광지로 이끌어내기 위해 각종 관광정보도 전달한다.시는 남이섬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소양강스카이워크,명동거리 등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도 ‘움직이는 관광 안내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맞춤형 시티투어 상품도 관광객 수요에 맞춰 내달 1일 개편한다.주요 관광지와 거리 곳곳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도 내건다.관광포털 사이트,모바일 홈페이지도 지난 8월 개편에 착수,외국인 관광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내달 중 새롭게 선보인다.시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 축적된 해외 관광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로맨틱 페스티벌과 평창동계올림픽 G-30 레이저 불꽃축제 등 대형 행사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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